서울시가 창동 일대를 창업·문화·교통 기능을 갖춘 동북권 일대 광역중심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총 3,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봉구 창동 1-9번지 일대(면적 2만 7,423㎡)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통과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된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창동 일대를 창업 및 문화산업, 교통 중심지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창동도시개발구역은 고용기반 확충을 위해 창업기반시설 및 문화집객시설(면적 1만 746㎡), 공영주차장 등을 포함한 복합개발이 진행되는 1지구, KTX연장(수서~의정부) 및 GTX-C(금정~의정부) 노선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면적 8,370㎡) 개발이 진행되는 2지구로 구분된다. 전체 구역 면적 중 상업용지의 비중은 69.7%, 나머지는 도로 등 기반시설 용지로 구성돼 있다. 상업용지에 창업 및 문화집객시설과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1단계 선도 사업으로 1지구에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를 2018년 착공해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 비용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총 사업비의 최대 20%까지 주택도시기금으로 지원 받게 된다. 2지구에서는 KTX, GTX 노선 구축 사업계획이 확정되는대로 해당 노선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창동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으로 창동·상계동 일대를 동북권의 광역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