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 귀성차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추석연휴 전후 일평균 교통사고 발생 추이를 보면 추석연휴 전날은 평균 802건으로, 연간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인 611건보다 191건(31%)이 많았다. 반면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400∼500여건으로 평소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 5년간 연휴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보면 전체 4,012건 중 1,0107건(27.5%)이 오후 4∼8시에 집중됐다.
추석연휴에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 교통사고 1건당 사상자 수가 평소 1.5명에서 1.8명으로 늘었고, 12세 이하 어린이 사상자 비율도 전체 6.8%로, 평소 3.6%보다 1.9배 더 높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차량의 안전 운행을 위해 출발 전 엔진·제동장치·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점검과 운전 중 안전거리 확보해야 한다”면서 “또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휴게소·졸음쉼터 이용하고 어린 자녀 동승 시 카시트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은 연휴 기간에 고속도로 및 국도의 원활한 소통과 운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암행순찰차, 헬기 등을 투입해 난폭운전이나 갓길통행 등 교통위반·사고위험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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