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했던 치안센터에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온다. 용담면에 위치한 한 펜션의 지붕에서 벌집이 발견됐다는 것. 최민용은 마을 순찰 중이던 신현준과 오대환에게 이를 전달했고 그들은 곧바로 사건 현장으로 출동했다.
마을 앞에서 경찰을 기다리고 있던 신고자는 두 사람이 도착하자마자 문제의 벌집 앞으로 안내했는데, 벌집과 실제로 마주한 신현준과 오대환은 어마어마한 크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벌집의 엄청난 크기로 보아 말벌의 벌집으로 유추되어 현장의 긴장감은 절로 높아졌다.
오대환과 신현준은 노련하고도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해 나갔고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해 119에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했다. 두 사람의 빠른 판단으로 119대원들이 출동해 안전하게 벌집을 제거했고 그들의 눈부신 활약 덕에 말벌 사건은 무사히 일단락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오후에 다른 마을을 순찰하던 신현준과 오대환은 한 어르신에게 마을회관에 자리 잡은 벌집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된다. 그들은 두 개나 되는 벌집을 확인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한 뒤 주변에 계신 어르신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리고 119대원들이 벌집 제거를 마친 후에도 끝까지 어르신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하루에 두 번이나 벌집 신고 현장에 투입돼 벌과의 전쟁을 벌인 신현준과 오대환의 활약은 25일 오후 8시 30분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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