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의 재활을 거듭하고 이제 막 상승세를 타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본격 가을 야구 시즌을 앞두고 또 부상을 입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0-1로 밀리던 3회 말 첫 타자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고 강판당했다.
부상 직후 류현진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겨우 공을 잡아 투수 앞 땅볼 처리를 했다. 그러나 이후 글러브를 벗고 계속 왼쪽 팔뚝 부근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지시에 따라 구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켄 거닉은 24일(한국시간)당시 패닉의 타구 속도가 약 151㎞였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 상태에 대해 “왼쪽 팔 타박상이고 X레이 검진결과 네거티브(뼈에 이상 없음)로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 번의 어깨 수술을 받은 바 있고 특히 이번 부상 시점이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진 합류가 걸려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조심스럽다.
한 편 이 날 경기서 류현진은 이날 2 1/3이닝 동안 36개의 공(스트라이크 23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47로 소폭 상승했다. LA 다저스는 5회 1점을 더 내준 끝에 1-2로 패했다. 결국 류현진은 2 1/3이닝 1실점으로 시즌 8패(5승)째를 안았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