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조달청, 함께 공공조달 납품비리 차단 나선다

박춘섭(사진 왼쪽) 조달청장과 김영문(〃오른쪽) 관세청장이 공공조달 원산지 위반 납품근절에 힘을 모으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조달청

조달청과 관세청은 25일 조달청 대회의실에서 공공조달물품 부정 납품 근절을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수입물품의 국산 둔갑 납품 ▦수입가격 조작을 통한 고가납품 등 공공조달물품의 부정납품 행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조달 납품실적(조달청), 수입실적(관세청) 등 양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민안전과 생활에 직결되거나 국가적으로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제품을 우선 단속 대상으로 선정해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기관별로 독자적인 단속 활동에 대해서도 상호지원 및 협력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양 기관은 최근 합동단속을 통해 외국산 무선마이크, 스피커 등 4,942점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관공서에 부정 납품한 음향기기 수입업체 등을 잇달아 적발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관세청과 조달청이 시스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공공조달시장에서 원산지 위반 등 불공정 행위를 근절시켜 국내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