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프레지던츠컵 10번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미국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에 4승1무를 거둬 승점 4.5점을 보탰다. 전날 3승1무1패로 승점 3.5점을 딴 미국은 승점 중간합계 8대2로 인터내셔널팀을 압도했다.
2명이 각자 볼을 쳐 더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삼는 포볼 경기로 치러진 이날 미국은 3경기에서 3홀 차 이상 이기는 등 뚜렷한 전력 차이를 입증했다. 찰리 호프먼-케빈 채펠은 샬 슈워츨(남아공)-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6홀 차로 대파했고, 저스틴 토머스-리키 파울러는 인터내셔널팀 필승조 브랜던 그레이스-루이스 우스트히즌(이상 남아공)을 3홀 차로 꺾었다.
브룩스 켑카-더스틴 존슨도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애덤 스콧(호주)을 3홀 차로 따돌렸고, 케빈 키스너-필 미컬슨은 마크 리슈먼-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를 1홀 차로 제압했다.
애덤 해드윈(캐나다)-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와 무승부를 끌어낸 게 미국팀의 승점 싹쓸이를 막았다.
역대 전적에서 9승1무1패로 크게 앞선 미국은 남은 이틀 동안 7승1무를 거두면 통산 10번째 프레지던츠컵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998년 딱 한 번 우승한 인터내셔널팀은 이번에도 프레지던츠컵을 내주면 7연패에 빠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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