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B국민은행의 9월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중위가격은 2억9,45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96만원 하락한 수치로, 전국 주택 중위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4년 5월(2억4,2074만원) 전월 대비 13만원 하락한 이후 3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위가격이란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말한다.
이 같이 주택 중위가격이 떨어진 것은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9월 연립주택 중위가격(1억6,106만원)과 단독주택 중위가격(3억332만원)은 전월 보다 각각 164만원, 161만원 하락한 반면 아파트 중위가격(3억1,645만원)은 8월(3억1,535만원) 대비 111만원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5,029만원으로 8월보다 210만원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립주택 중위가격은 전월(2억4,789만원)보다 소폭 떨어진 2억4,772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중위가격은 평균 4억2,239만원으로 8월(4억2,049만원)보다 190만원 올랐지만 단독(5억1,407만원)과 연립(1억8,102만원)은 각각 472만원, 208만원 떨어졌다.
기타 지방의 연립주택의 중위가격은 8,325만원, 아파트는 1억6,44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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