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지난 해 공공기관 1만7,211곳에 대해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적을 점검한 결과 교육을 한 차례 이상 한 기관이 전체의 99.5%, 종사자의 교육 참여율은 88.2%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기관장의 교육 참여율은 96.4%인 반면 고위직은 70.1%에 불과했다. 대학 고위직의 참여율은 66.5%로, 국가기관 87.1%, 지자체 82.9%, 공직유관단체 92.3%에 비해 낮았다.
또 성희롱 등 폭력예방 교육과 관련해 초·중·고등학생의 참여율은 90%를 넘은 반면 대학생은 36.0%에 불과했다.
여가부는 폭력예방교육 실적 점검 결과를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했고, 고위직 참여율이 낮은 기관은 내년부터 기관명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성희롱·성폭력 등에 대한 일반 국민의 민감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예방교육을 통해 성평등한 사회 구현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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