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희생부활자>의 김래원이 엄마를 죽인 살인범으로 의심받는 아들이자 사건의 진실을 쫓는 검사가 되어 완벽한 변신을 보여준다.
김래원이 분한 ‘진홍’은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여주는 캐릭터다. 김래원은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은 아들의 슬픔부터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엄마로 인한 충격과 혼란, 그리고 엄마를 죽인 진범을 잡으려는 집념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들 ‘진홍’의 감정 변화를 정확하게 표현해내며 극을 이끌어간다.
눈빛부터 표정까지 완벽히 ‘진홍’에 이입한 그의 모습에서 로맨스 속 달달한 김래원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하고 연기하는 것이 숙제였다. 완벽한 표현을 위해 촬영 전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고 전한 김래원. 첫 스릴러 도전인 만큼 철두철미한 준비를 한 그는 ‘역시 김래원’이라는 탄성을 내뱉게 할 만큼 완벽하게 극의 중심을 잡으며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냈다.
“혼돈스러움이 계속해서 다른 감정으로 이어져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잘 잡았다.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런 배우를 만났다는 것에 감독으로서 행복했다”고 전한 곽경택 감독의 말처럼 완벽하게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모습을 보여준 김래원에 관객들의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희생부활자>는 12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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