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편의 마지막회가 12일 방송된 가운데 스웨틀라나의 친구 아나스나타샤가 기분이 좋지 않아 여행을 중단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스웨틀라나와 세 친구는 한국의 로드숍 화장품 가게를 2시간이 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어두운 표정으로 거리를 걷던 아나스타샤는 조금씩 불만을 이야기하다 결국 짜증이 폭발하고 말았다.
이에 “왜 그러느냐”는 스웨틀라나의 물음에 아나스타샤는 “모든 게 다 짜증 나. 가게를 돌아다니는 것도 짜증 나고 사람 많은 것도 짜증 나고 날씨까지 다 짜증 나”라고 언급했다. 결국 “나 좀 숙소에 보내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스웨틀라나와 친구들은 여행일정을 중단하고 숙소로 복귀했다. 아나스타샤는 여행 당일 몸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쁜 컨디션, 낯선 거리, 불쾌지수 높은 날씨 등이 복합적으로 짜증 나게 한 것. 그러나 그보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바로 소외감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가게에서 아나스타샤가 스웨틀라나를 부를 때마다 스웨틀라나는 화장품이 떨어지거나 통역과 설명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아나스타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자신을 소외시키는 거라고 오해한 아나스타샤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숙소로 돌아간 네 사람은 한동안 어색한 분위기를 보였지만 아나스타샤가 “미안해”라며 화해의 의사를 전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편은 끝이 났다. 20대 초반 여성들의 풋풋한 여정을 그리며 시청자의 향수와 공감을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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