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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어금니 아빠' 수사 전담팀 꾸려

아내 자살·성매매 알선·기부금 유용 등 진상 조사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와 관련해 제기된 아내 자살·성매매 알선·기부금 유용 등 3대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5일 “여중생 딸의 친구 살해 및 사체유기 사건 수사과정에서 제기된 이씨에 대한 의혹들을 밝히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아내 최모씨 투신자살 사건, 아내 성매매 강요 및 성매매 알선 의혹은 강력팀 등 형사과 2개 팀이 맡는다. 최씨는 지난달 1일 2009년부터 8년간 이씨의 의붓아버지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이후 지난달 6일 자신의 집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최씨의 사망이 이씨의 폭행 또는 이씨 의붓아버지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영월경찰서는 이를 위해 지난 12일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이씨의 의붓아버지를 조사하기도 했다. 그 외 이씨의 기부금 유용과 재산 형성 관련 수사는 중랑서 지능팀이 전담하고, 이씨가 SNS를 통해 퇴폐업소와 즉석만남 카페를 운영했다는 의혹은 중랑서 사이버팀이 수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는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난 혐의는 없다”고 말했다./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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