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간 연장을 결정한 재판부에 반발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전원 사임할 뜻을 전했다.
오늘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피고인을 위한 어떤 변론도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7명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피고인이 사형, 무기 또는 단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기소된 때에는 반드시 변호인이 있어야 하며 만약 사선 변호인이 없는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 선정이 가능하다.
박근혜 변호인단 전원 사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슨 의도지?” “국선변호인이 낫지 않을까” “죄를 인정하는 변호인단이 없네” “시간 낭비 그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재판부 허락을 맡고 이번 구속 연장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재판부가 구속 연장을 결정하면서 이는 받아들이기 힘 들 뿐 아니라, 앞으로 재판부에 대한 믿음은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이번 ‘정치 보복’은 자신에게서 끝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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