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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줄어도 2030년께 주택수요 급증할 것"

주택산업硏 '주거안정' 세미나

2045년 1~2인 가구 577만 증가

소형주택이 신규수요 핵심 부상

향후 인구 감소에서 촉발되는 주택 수요 감소가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가운데 인구가 본격적으로 줄어드는 오는 2032년 이후에도 가구 수가 증가해 신규 주택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효율적인 주택 공급 방안’ 세미나에서 김진유 경기대 교수는 ‘장기 주택 수요 특성 변화와 효율적인 주택 공급 방안’의 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2030년 전후 주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2015년 주택총조사 기준) 재고주택 중 20∼30년 된 주택은 450만채로 전체의 27.5%를 차지한다. 이에 10여년이 지난 2030년 전후께 신규 주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특히 인구가 감소해도 가구 수가 증가해 신규 주택 수요는 꾸준히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그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인구가 2032년 5,29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하지만 가구 수는 2043년 2,234만가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주택은 가구 단위로 소비되기 때문에 인구가 줄더라도 가구가 증가하면 주택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교수의 관측이다.

그는 또 “기존의 인구 변화에 기초한 주택 수요 추정은 향후 신규 수요를 과소평가했다”며 “지난 2015년 이후 2045년까지 1~2인 가구는 총 577만가구가 증가하는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279만가구가 감소해 향후 소형 가구가 신규 주택 수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효율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주택 수요 특성을 고려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대응형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공유주택 도입에 의한 저렴한 주택 공급, 공공주택의 통합, 도시계획과 연계된 택지 공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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