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지도부와 28개 회원국 정상은 이날 브뤼셀에서 이틀간 열린 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결정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핵 문제의 군사적 해법에 대해 반대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EU는 결정문에서 지난 16일 EU 외교이사회가 더 강화된 대북제재안을 채택한 사실을 거론한 뒤 “최근 북한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조건 없이 즉각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북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예방적 대북 선제공격’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U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비핵화는 평화적인 수단, 신뢰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서 달성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 대해 ‘불인증’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EU는 “이란과의 핵 합의에 대한 충실한 이행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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