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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BIAF2017' 폭발물 소동…에이핑크 협박범이 또?

제 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7) 개막식이 폭발물 신고로 인해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사진=BIAF2017




20일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제 19회 BIAF2017 개막식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오후 5시경 의문의 남성이 전화로 ‘건물 1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 전화를 걸어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BIAF2017 사무국은 건물이 통제된 즉시, 프랑스 대사 등을 포함한 주요 게스트들은 상동역에 위치한 가나 베스트타운 초대홀로 장소를 옮겼으며, 이로 인해 개막작 ‘빅 배드 폭스’ 상영은 취소되었으나 개막식을 비롯한 이 밖의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에서 “19회를 맞은 우리 비아프가 이런 일을 맞다니, 머리가 불타버릴 지경”이라며 운을 뗐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지만 예정대로 개막식 무대에 오른 디즈니 레전드 버니 매틴슨과 에릭 골드버그도 “이상한 사람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이 상황에 (개막을) 축하한다는 말이 좀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들조차 하나로 만드는게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습니다”고 말해 장내의 분위기는 한결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BIAF2017 홍보대사 박초롱은 “어릴때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했는데 이 자리에 디즈니의 전설이 와 계시다니 벅찬 감정”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초롱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멘트를 이어나갔다.

/사진=서경스타DB


큰 사고 없이 해프닝으로 그쳤지만, 이를 바라보는 에이핑크 팬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번 행사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범의 수법이나 정황이 수개월 간 에이핑크를 괴롭히고 있는 동일 협박범의 소행과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다.

더불어 불과 어제도 에이핑크 멤버가 참석한 행사에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19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본관 로터스홀에서는 ‘동국사랑 111캠페인 1천구좌 돌파 기념, 연예인 동문 기부약정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 개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학교 측에 걸려왔고,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폭발물 수색을 펼치면서 행사는 약 20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에이핑크의 또 다른 멤버인 손나은이 참석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에이핑크 멤버들과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의 속은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에이핑크 멤버들이 참석하는 행사마다 자꾸 협박 사건이 벌어지면서 의도치 않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 상황에 처한 것.

이에 대해 소속사 측 관계자는 서경스타에 “협박범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저희 역시 협박범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의도치 않게 주변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면서 멤버들 모두 속상해 하고 있다. 빨리 범인이 잡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협박범은 경찰에 에이핑크 소속사 사무실로 찾아가 멤버들을 살해하겠다고 전화를 거는가 하면, 지난 6월 26일 개최된 쇼케이스에서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30일에는 KBS ‘뮤직뱅크’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현장을 찾은 관람객 150명을 대피시켰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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