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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진단 정확도 90~95%까지 높아진다

서울대 김영수 교수팀·SKT

3개 마커 활용 신기술 개발

서울대 대학원 의과학과 김영수 교수팀과 SK텔레콤 체외진단사업본부가 정확도를 90~95%까지 높인 췌장암 진단기법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2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공동 연구진은 3개의 마커(생체표지자)를 적용한 ‘3-마커패널’ 췌장암 진단기법을 개발, 1,008개 혈액 시료에 적용해본 결과를 암 관련 국제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최근호에 발표했다.

기존 췌장암 진단법은 혈액에 있는 당과 단백질에 반응하는 한 가지 마커(CA19-9)만 이용해 진단 정확도가 평균 65∼80% 수준이었다. 하지만 환자 몸 상태에 따라 정확도가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CA19-9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혈액을 가진 환자군엔 쓸모가 없었다.

연구진은 혈액 속 단백질에 반응하는 다른 마커(LRG1·TTR)를 추가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출처: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연구에 참여한 장진영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혈액 시료 1,008개에 3개 마커를 함께 적용해보니 췌장암 진단 정확도가 90~95%까지 상승했다”며 “다만 췌장암 진단 마커의 정확도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예전보다 혈액분석 기법 등이 발전하면서 이번 연구를 포함해 각종 질병 진단에 2∼3개 마커를 이용하는 기술이 하나둘씩 개발되고 있다”며 “다중 마커 분석기술을 잘 활용하면 다른 암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 진단 기법을 상용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췌장암은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환자의 80% 이상이 수술에 적합하지 않아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난치성 암이다.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국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평균 70%를 넘어섰지만 췌장암 환자는 이 비율이 10%에 그치고 있다.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이자)이 워낙 깊숙한 부위에 위치하고 있고 다른 장기들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다. 췌장은 위의 뒤쪽에 있는데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 하부 쓸개관과 한덩어리로 돼 있고 몸통 부분 바로 뒤에는 대동맥·대정맥이 지난다. 또 꼬리 부분은 비장과 가깝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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