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7.80포인트(0.72%) 상승한 23,441.7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3,485.25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다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5포인트(0.16%) 오른 2,569.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0포인트(0.18%) 상승한 6,598.43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현재까지 S&P 500 구성 기업 중 약 24%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번 주까지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우 구성 종목인 캐터필러, 3M,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가 모두 실적이 예상을 웃돌아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JP모건은 전장대비 1.6% 상승하며 사상 최초로 주당 100달러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미국 건설 및 광산 관련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올해 3분기 순익이 10억6,000만 달러(주당 1.77달러)로 1년 전의 2억8,300만 달러(주당 48센트)보다 대폭 증가했다. 매출 역시 1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억달러 늘었다.
헬스케어 및 소비재 생산업체 3M은 3분기 실적이 산업, 헬스케어, 전자, 에너지 사업 호조로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실적 전망도 높여 주가가 6% 올랐다. 회사는 분기 순익이 14억3,000만 달러(주당 2.33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8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혀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의 올해 3분기 순익과 매출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주가가 0.3% 올랐다. 맥도날드는 분기 순익이 18억8,000만 달러(주당 2.32달러)로 전년 동기(12억8,000만 달러) 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 지명과 세제개편안 의회 통과 과정 등이 계속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관련 영향이 시장에 이미 반영된 만큼 새로운 소식에 따른 거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상원 지도부와 오찬에서 누구를 연준 차기 의장으로 뽑으면 좋겠는지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것으로 보도됐다. 이 자리에서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7% 반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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