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국 최초 ‘옥동 수소복합충전소’ 준공

현대차 차세대 수소버스도 시범운영 들어가

내년 3월 신차 출시와 맞물려 수소차 대중화 기대

기존 LPG 충전소에 수소충전을 추가한 울산 남구 옥동 수소복합충전소.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에 국내 최초로 수소복합충전소가 가동된다.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차세대 수소버스도 세계 최초로 운행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26일 오후 남구 남부순환로 465(옥동LPG충전소)에서 ‘옥동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을 연다. 준공식과 함께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버스의 시범사업 행사도 연다.

옥동 수소복합충전소는 30억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며, 이후 3년간 인건비 등 운영비는 국비로 지원된다.

이번 실증사업은 울산, 광주, 창원 등 3개 지자체가 참여해 기존 LPG충전소(울산), CNG충전소(광주), 주유소(창원)에 수소충전설비를 추가해 복합충전소를 만드는 사업으로, 이 중 울산 옥동수소복합충전소가 가장 먼저 준공식을 갖게 됐다.

옥동수소복합충전소 준공으로 울산은 기존의 매암충전소 함께 2개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됐다. 내년 상반기 남구, 북구, 울주군 등에 충전소 4기가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신차가 출시되면 수소전기차 보급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선보이는 차세대 수소버스는 각종 시범사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현재 수소택시 10대를 포함해 수소자동차 39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수소차 4,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은 국내 수소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수소 생산지이며 세계 최대 수소타운 운영, 세계 최초의 수소자동차를 양산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