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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 성장 사실상 달성…내달 금리인상에 '한 발짝 더'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 1.4%... 시장 예상 크게 뛰어넘어

금리 인상에 가장 큰 변수는 ‘물가’, “아직 확실치 않은 수준”

한국 경제가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 1.4%을 기록하며 연 3%대 성장이 확실시되자 다음 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예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경제가 3분기 수출과 재정 주도로 깜짝 성장하며 연 3%대 성장이 확실시되자 다음 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예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4% 기록했다. 잘 나와야 1.0%일 거라던 시장의 예상을 크게 넘는 수준이다. 4분기에 제로(0) 성장을 해도 올해 성장률은 연 3.1%에 달해 3% 목표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3분기 성장률이 민간 연구기관은 물론이고 한은 예상보다도 높게 나오자 당장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한은이 지난주 강한 금리인상 신호를 보낼 때 내놓은 올해 성장 전망이 3.0%였다.

당시 대부분의 민간 연구기관들이 2%대 성장 전망을 하며 3%는 너무 낙관적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금통위에서는 이일형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냈고 이주열 총재는 “금리인상 여건이 성숙해지고 있다”고 암시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출 주도 성장세가 이어지지만 그 기세가 내수로 옮겨가는 조짐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물음표를 던졌다. 2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은 현 시점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부채가 많은 서민에 타격이 너무 클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나온 3분기 성장률 수치는 한은 ‘매파’에 크게 힘을 실어준다. 이주열 총재는 뚜렷한 성장세 기준을 잠재성장률을 웃돌고 물가가 목표 수준에 안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이 정도 수치면 기준을 충족한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성장과 물가 흐름을 확인하면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1월 말까지 나오는 10월과 11월 경제지표에서 3분기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이 총재의 ‘통화정책 정상화 착수’에 다수가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수는 물가다. 경기가 살아나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 수치만 보면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인데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되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조금 더 두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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