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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공기정화’ 수소버스 내년 울산서 첫 노선 운행

3세대 신형 수소버스, 내년 1월 정기노선 투입돼 운행 예정

무공해 수소버스, 디젤차 40대 배출 미세먼지 정화

26일 울산에서 첫 선을 보인 현대자동차의 신형 3세대 수소전기버스. 정부 인증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울산=장지승기자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미세먼지 정화도 가능한 수소버스가 내년부터 울산 일반 노선에 투입된다.

현대자동차와 울산시는 26일 울산 남구 옥동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전기버스를 노선버스로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출범식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신형 3세대 수소버스는 정부 인증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투입돼 운영될 예정이다. 시내버스 특성상 정차 후 재출발이 많은 운행 환경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저속 주행 상황에서의 초반 가속 성능을 약 23% 개선했다. 또한, 많은 승객을 싣고도 경사진 언덕 등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 무리 없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등판능력을 기존 대비 13% 향상시켰으며 품질 개선과 기술력 제고 등을 통해 내구성도 크게 강화했다.

국내에서 수소버스가 정기노선에 들어가는 사례는 처음이다. 도심 운행이 많은 대중교통의 특성상 승객의 탑승 경험을 늘려 수소차의 우수한 성능과 높은 안정성, 그리고 궁극의 친환경성 등의 장점을 알리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무공해 차량으로 고성능 공기정화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형 디젤차 약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 정화도 가능하다. 이에 해외 주요 국가들도 수소전기버스 개발과 실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은 수소버스 상용화를 위한 CHIC(Clean Hydrogen In European Cities)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0년까지 500~1,000대를 보급한 뒤 상용화할 계획이다. 일본은 도요타가 최근 도쿄모터쇼에서 새로운 콘셉트 수소버스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수소올림픽’으로 명명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수소버스 50대를 투입한 뒤 이후 본격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은 현재 윈푸, 루가오 등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위해 대당 30만~50만 위안의 정부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버스는 긴 주행거리를 달리며 일반 승용차 대비 많은 배출가스를 배출하는 만큼 수소버스는 대중교통으로 아주 적합한 차량”이라며“이번 3세대 신형 수소버스는 이전 대비 실도로 주행을 위한 성능을 대폭 개선해 노선버스 운행에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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