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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재벌 암세포론 유효…나부터 상대해야 할 것"

“현대차 무너지는 건 시간 문제”

작년 한 강연서 反 기업 발언

중학생 딸 건물 보유 논란엔

“정상적 증여…과도하단 지적 수용”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중소기업을 괴롭히는 대기업이나 재벌이 있다면 저부터 상대해야 할 것”이라며 재벌 대기업의 불공정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댈 곳 없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수호신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성장,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동반성장 등 네 바퀴 성장을 추진한다”며 “핵심에는 중기부가 있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살아야 4대 성장이 달성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을 전담하는 부처의 수장으로서 관련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발언이다.

홍 후보자는 과거 논문을 통해 재벌을 암세포에 비유한 것에 대해 “당시 발언은 20년 전 채무보증과 부당지원으로 재벌이 줄도산하면서 외환위기가 벌어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면서도 “대기업이 혁신을 하지 않으면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도 (당시 문제점들이) 조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혁신하는 기업에 대해선 적극적인 지원을 하되 중소·벤처기업을 괴롭혀 덩치를 키워가고 기술을 탈취하는 대기업에 대해선 조정해나가야 한다”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제시했다. 홍 후보자는 지난해 3월의 한 강연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면서 반(反)기업 정서를 드러내곤 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중학생 딸의 8억원 규모 건물 보유에 대해 홍 후보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여세를 납부했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과도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홍 후보자를 향해 “‘내로남불’ 종목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후보감”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김현상·박해욱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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