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금호석유에 대해 3·4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였다며 주가 상승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금호석유에 대해서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금호석유는 3·4분기 영업이익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합성고무 부진 원인이던 관망세 수요가 해소되었고, 10월 국경절을 대비한 재고확충 수요 발생으로 가격이 강세 전환됐다”며 “향후 3년간 증설규모가 미미, 중국 내 전방 수요 증가로 수급이 강세 전환했고 스프레드는 역사적 고점에 도달해 이익 기여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생산 감소에 금호석유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향후 중국 소재 합성고무 설비들의 가동 중단 이슈는 빈번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중국 정부의 공급 효율화 정책과 친환경 정책 규제가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라며 “중단기적으로 중국 내 합성고무 공급 감소에 따른 반사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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