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을 안심시킬 북핵 해결 로드맵조차 제시하지 않고, 오로지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에 전쟁을 좋아하는 국민이 어디 있는가. 그것(전쟁해서는 안 된다)은 하나 마나 한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핵 문제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워싱턴까지 날아오는 시간을 생각해봤다”며 “미국 당국자 말은 20분이라고 하고, 미국의 제1의 국책과제는 북핵 문제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만큼 미국은 북핵 문제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긴장의 나날을 보내는데 정작 당사자인 한국은 정부 당국부터 시작해서 그렇게 태평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후에는 문 대통령이 북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확한 로드맵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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