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 농어촌공사가 직접 개발

지지부진 사업 속도낼듯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 주체가 민간사업자에서 한국농어촌공사로 바뀐다. 공공기관이 직접 개발을 맡으면서 지지부진했던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 방식이 한국농어촌공사의 직접 개발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5년 공공기관 부채 감축 방침에 따라 사업 시행자인 농어촌공사가 산업단지 매립 및 단지 조성 공사를 직접 하지 못하게 막고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대행 개발을 하도록 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산업단지 매립 공사를 수행할 민간 대행 개발사업자를 공개 모집했으나 응모자가 없어 약 2년간 매립 공사가 지연됐다.

개발 방식이 변경됨으로써 공정률이 21.3%로 저조했던 산업단지 개발이 탄력을 받고 군산항 항로 준설 사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은 후속 조치로 농어촌공사의 책임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산업단지 매립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 산업단지’로 차별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