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신임 사무처장에 김헌정

헌법재판소는 8일 퇴임하는 김용헌(62·사법연수원 11기) 헌재 사무처장 후임으로 김헌정(59·16기·사진) 현 사무차장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헌재 사무처장은 사무국을 대표하는 장관급 직위로 헌재소장을 보좌해 헌재의 사법행정을 운용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김헌정 신임 사무처장은 지난 1990년 검사로 임용돼 수원지검 검사와 법무부 보호과장, 서울지검 형사7부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지냈다. 2009년 변호사로 개업했고 2014년 1월 헌재 사무차장에 임명됐다. 원칙에 입각한 업무 처리와 친화력으로 선후배와 동료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듣는다.



김용헌 처장은 9월12일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헌재 국정감사와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상설 연구사무국 국제행사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퇴임일을 이달 8일로 연기했다.

김용헌 처장의 퇴임식은 8일 오전11시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헌정 처장 임명식은 다음날 오후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노현섭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