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나>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속도위반으로 낳은 아기는 자신의 아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도일’의 혼란스런 감정과 위태로운 선택의 과정을 담아낸 영화이다. 실제 감독 주변인들이 들려준 실화를 모티프로 시작된 영화는 주인공 ‘도일’의 아프고 혼란스런 감정이 실감나게 담겨있다. 하림 특유의 따뜻한 선율과 함께 “힘들다 말해도 돼요.. 괜찮아요.. 눈물 흘려요... 그대는 힘들만큼 힘들었죠”라는 노랫말은 주인공 ‘도일’을 위한 진정한 ‘위로’의 말들로 공감과 울림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잘 살아 보고 싶었는데…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네..” 라는 극중 도일의 마지막 대사는 갓 사회로 진입하는 ‘갓’세대의 진통을 담아내 ‘성장’의 시간을 관통할, 또는 관통했던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영화 <아기와 나>는 하림과 콜라보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오는 11월 16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저녁 7시 30분 <아기와 나> 상영 후 뮤지션 하림과 손태겸 감독이 ‘갓’세대들을 위한 ‘갓’들의 뮤직 TALK 쇼에 나선다.
<아기와 나>는 결혼을 앞두고 아기만 남겨둔 채 사라진 여자친구를 쫓는 과정을 통해 ‘갓’ 세상을 향해 한 발을 내딛는 젊은이의 두려움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갓세대’(졸업, 입학, 취업, 결혼 등 갓 사회로 진입하는 세대)들이 가족 안에서 혹은 사회 속에서 겪게 될 부딪힘과 편견을 극적인 설정으로 더욱 현실감 있게 담아낸 영화는 직접 ‘갓’세대들과 소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불안한 청춘의 자화상을 세밀하게 연출한 손태겸 감독과 음유시인 ‘하림’의 ‘갓’세대를 위한 뜨거운 위로와 공감의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손태겸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세밀한 연출과 이이경, 정연주의 진중한 연기 변신이 빚어낸 거침없는 올해의 화제작 <아기와 나>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