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피해 확인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포항 보경사 승탑 등

석탑 옥개석 부재 이동

파손이 일어난 위치(위쪽 붉은 원)과 파편이 떨어진 위치(아래쪽 붉은원). 팔각정 지붕을 맞고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우영탁기자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국보 제40호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등의 피해가 추가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16일 포항 지진과 관련해 포항 일대 문화재 피해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16일 현재 23건의 문화재(국가지정 10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13건)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에서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과 포항 보경사 승탑이 추가됐다.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은 석탑 옥개석 부재가 이동했고, 포항 보경사 석탑은 상륜부가 이동됐다.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10건, 시도지정문화재 10건, 문화재재료 3건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유형은 기와탈락 12건, 벽체 일부 균열 8건, 석탑 옥개석 부재 이동 등이 3건이다. 첨성대, 불국사 등 23건의 주요 문화재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문화재청은 영남권에 소재한 105건의 문화재를 점검했으며 경미한 피해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우영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