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12일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하노이 트엉깟 신도시 개발 사업에 대한 수주 의지를 피력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럼 서기장에게 "하노이 트엉깟 신도시 개발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3년간 역량을 총집중해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도시 사업 시행을 통해 K컬처, 푸드, 의료, 뷰티 등 한류 콘텐츠가 어우러진 'K-타운'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노이 트엉깟 신도시 개발 사업은 현재 추진 초기 단계로, 여러 기업이 개발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현대차 성 김 대표이사, GS건설 허윤홍 대표이사, HD현대 김성준 대표이사, LG디스플레이 정철동 사장, 셀트리온 김형기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한·베트남 수교 전부터 현지에 진출해 하노이 대우호텔, 18번 국도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
또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을 총괄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주요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진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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