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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PGA 호주오픈] 스피스, 또 캥거루춤 추나

호주 PGA 호주오픈 23일 티샷

세 번 출전해 두 번 우승 경험

단짝 캐디 없이 치르는 첫 대회

부활 노리는 데이와 샷대결 예고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24·미국·사진)가 기분 좋은 기억이 생생한 호주에서 새 시즌 맞이 리허설에 나선다.

스피스는 23일부터 나흘간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안GC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호주 PGA 투어 최고 대회다. 과거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참가한 적이 있다. 스피스는 이 대회에 그동안 세 번 나서 두 번 우승하고 한 번 준우승할 정도로 초강세를 보였다. 처음 출전한 2014년에 6타 차로 우승했고 지난해는 연장 끝에 또 우승했다. 2015년에는 애덤 스콧(호주)과 같은 공동 2위로 마쳤다. 이번에도 트로피를 가져가면 네 번 참가에 세 번 우승이다.

스피스는 2014년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이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메이저 마스터스, US 오픈을 포함해 PGA 투어 5승을 쓸어담은 것. 올해도 메이저 브리티시 오픈 등 3승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지만 5승을 올린 ‘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다소 빛이 가렸다. PGA 투어 2017-2018시즌은 지난달 개막했는데 스피스는 여느 톱랭커들처럼 아직 새 시즌 일정에 들어가지 않았다. 우즈의 복귀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비공식 대회 히어로 월드챌린지(11월30일 개막) 참가 이후 본격적으로 새 시즌 일정에 돌입,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따라잡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피스가 호주오픈 참가로 받는 초청료는 100만달러(약 10억9,000만원)에 이른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2만5,000호주달러(약 1억8,000만원). 스피스는 새 시즌을 앞둔 리허설 무대에서 최대 13억원의 ‘보너스’를 챙겨올 수 있다.



변수는 두 가지다. 첫째는 프로 14승을 합작한 캐디 마이클 그렐러가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 그렐러는 지난달 첫 아이를 출산한 아내 곁을 지키고 있다. 스피스가 특정 대회의 모든 라운드를 그렐러 없이 치르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그렐러 대신 스피스의 오랜 스윙코치인 호주 출신의 캐머린 매코믹이 백을 멘다. 매코믹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인 유소연(박성현과 공동 수상)의 코치이기도 하다.

두 번째 변수는 올 초까지 세계 1위였던 제이슨 데이(30·호주)의 출전이다. 어머니의 암 투병과 캐디와의 결별 등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세계랭킹이 12위까지 떨어졌지만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스피스를 꺾고 부활을 선언한다는 각오다.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PGA 투어 CJ컵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이미 자신감은 회복했다. 어머니의 병세도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데이는 “단순히 세계 1위에 복귀하는 것을 넘어 오랫동안 1위를 지키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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