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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롯데쇼핑, 신동빈 그룹 회장 지분 변화에 희비

롯데지주(004990)와 우선주 주가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분 변화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 반면 롯데쇼핑(023530) 주가는 하락세다.

22일 오전 9시 3분 현재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8.02% 오른 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지주우(00499K)는 21.82% 오른 9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주가는 전일 신동빈 회장의 롯데쇼핑 주식 처분 영향이 크다. 전일 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롯데쇼핑 보유 주식 100만2,283주를 시간외 거래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총금액은 약 2146억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종전 13.46%에서 9.89%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신 회장이 롯데쇼핑 주식 처분으로 마련한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향후 롯데지주 지분율 상승에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롯데정보통신 등 다른 계열사가 롯데지주 출범 과정에서 취득한 지분을 내놓을 경우 신회장이 이를 획득해 그룹 지배력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계열사들은 신규 발생한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해야 하는 만큼 롯데지주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주식시장에서는 롯데지주 지배력이 강력해질 것이란 예상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 회장이 주식을 처분한 롯데쇼핑은 장 초반 4.22% 약세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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