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상기록48’ 약초꾼 현배씨, 17년 만에 10억 빚 청산하던 날





23일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48’에서는 ‘약초꾼 현배씨 10억 빚 갚는 날’ 편이 전파를 탄다.

▲ 상황버섯 따는 약초꾼 현배 씨의 위험한 산행

나무와 바위가 많고 경사가 가파른 고지대에서만 자라는 상황버섯. 더욱 더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선 더 높이 더 깊이 들어가야만 한다. 그래서인지 전문 약초꾼들 사이에서도 쉽지 않은 채취과정으로 악명이 높다는데. 그 험난한 산행을 불편한 몸으로 해내는 약초꾼이 있다. 왼팔 절단 장애에 신경이 손상된 오른손, 성치 않은 발가락까지 이런 불리한 조건에도 17년간 꾸준히 산행해온 현배 씨(58)가 그 주인공. 왼팔 때문에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 채취 중 미끄러지기도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기도 여러 번. 그는 어쩌다 이런 위험한 산행을 시작하게 된 걸까?

▲ 빚 때문에 자살시도까지... 빚 10억 원 청산의 순간 올까?

그의 나이 열여덟 이른 나이에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일을 하다가 감전 사고로 왼팔과 발가락 하나를 잃었다. 그로부터 22년 뒤 다시 한 번 찾아온 불운의 사고는 오른팔의 신경까지 앗아갔다. 설상가상으로 사업은 부도가 났고 10억이라는 빚더미에 앉게 되면서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됐다. 수중에 달랑 30만 원만 들고 집을 나와 찜질방을 전전했던 현배 씨. 장애 때문에 재기는커녕 취업조차 쉽지 않았기에 결국 나쁜 마음을 먹고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아무도 받아주지 않던 그를 받아준 곳은 지금의 산뿐이었다. 그 후 희망을 놓지 않고 열심히 약초꾼 생활을 하며 갚아온 결과 드디어 남은 빚은 340만 원. 현배 씨의 마지막 빚 갚는 순간을 따라가 보자.



▲ 17년간 빚 갚은 현배 씨, 그의 인생 2막은?

현배 씨가 마지막 빚을 청산하고 찾은 곳은 바로 부모님의 산소이다. 어린 시절부터 장애를 얻은 아들을 유독 괴이셨던 어머니. 그 마음도 모르고 철없이 방황하며 어머니 속도 많이 태웠단다. 효도 한번 제대로 못 해 드리고 어머니를 보낸 후, 더 큰 시련이 닥쳤다. 2000년 사업부도 직후 나쁜 마음을 먹고 산소에서 자살시도까지 했었다고. 살아 계실 때나 돌아가실 때나 부모님 가슴에 못 박는 짓만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산소만 오면 눈물이 난다. 무려 20여 년 만에 좋은 소식을 들고 부모님 산소를 찾은 셈이다. 빚 청산을 부모님께 고하고, 이제 새로운 인생을 위한 출발선에 선 현배 씨.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

[사진=MBC ‘세상기록48’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