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산업부 통상본부장 신고재산 56억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신고한 재산은 본인 명의 예금 36억4,000만원을 포함해 56억원 수준인 것으로 24일 관보에 게재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당시 신고했던 9억6,000만원 대비 46억3,000만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또 김 본부장과 같은 차관급인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10억6,000여만 원을,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총 8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지난 8월 신규 임용, 승진, 퇴직 등 신분변동이 발생한 63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 중에는 현직 인사가 24명, 퇴직자가 39명이다. 현직 중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으로 총 56억3,000만원에 달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본인 명이 서울 용산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 강남 대치동 상가 등을 신고했다. 김 본부장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2009년~2011년 삼성전자 해외법무 담당 사장 재직 당시 받았던 연봉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영 원장의 재산 목록에는 대구와 구미에 있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 토지·건물이 37억2,000만 원, 전체 가족 명의 예금 24억4,000만원, 본인 명의 채무 6억4,000만원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은 본인 명의 서울 서초동 서초래미안아파트, 배우자 명의로 도곡동 삼익아파트 등 36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선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도 신고 재산이 30억9,000만원으로 30억원이 넘었으며,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26억6,000만원)과 이용표 경찰청 정보국장(20억9,000만 원)은 20억원 대 재산을 신고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