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한 차례 충전에 주행거리가 300마일(482.8㎞)인 테슬라 세미의 예상 판매가를 15만 달러(약 1억6,300만 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또 주행거리 500마일(804.7㎞)형의 예상가는 18만 달러(1억9,500만 원)다. 구매 예약을 위한 계약금은 2만 달러(2,200만 원)다.
다만 초기 한정판 생산분인 파운더스 시리즈를 구매하려면 20만 달러(2억1,700만 원)를 모두 선불로 내야 한다.
테슬라는 당초 예고했던 9월보다 두 달 늦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테슬라 세미를 공개했지만, 판매 예상가는 1주일 더 지나서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책정된 테슬라 세미의 가격에 대해 예상외로 비싸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500마일형 테슬라 세미가 일반 디젤 세미트럭보다 약 6만 달러(6천505만 원) 비싸지만, 테슬라의 예측대로라면 테슬라 세미의 운행 비용이 20%가량 적기 때문이다.
이는 100만 마일을 주행할 경우 테슬라 세미의 운행 비용이 25만 달러 적게 드는 셈이라고 미국 IT 매체 엔가젯이 보도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 세미 가격이 25만 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일부에선 40만달러가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전기트럭 세미의 생산비용을 줄일 새로운 기술을 숨겨두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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