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입장권 판매율이 50%를 넘어섰다. 대회 개막을 7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성화봉송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26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개·폐회식을 비롯한 종목별 입장권이 지난 24일 기준 목표치인 107만 매 가운데 55만5,000매를 판매해 52%의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31%에 머물렀던 판매율이 급증한 것은 성화봉송의 영향인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했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 G-100일부터 시작된 입장권 오프라인 판매가 성화봉송 열기와 함께 활기를 띠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쇼트트랙과 피겨 등이다. 잔여석 수량이 거의 없을 정도다. 다른 종목 역시 지속해서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올림픽 문화행사 관람은 물론 KTX 조기 예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 뿐만 아니라 휴게소 서비스나 셔틀버스 무료 이용, 일부 올림픽 후원사 상품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입장권은 온라인(tickets.pyeongchang2018.com) 또는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판매소(서울·강릉시청, 강원도청, 인천·김포공항, KTX역사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주호 조직위 기획홍보부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입장권이 G-100일을 기점으로 만석 달성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조직위는 대회 개막까지 붐업과 입장권 완판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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