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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14연승' 신기록…맨유와 승점 11점차… "우승경쟁 끝났다" 고개숙인 모리뉴

시즌 중반이지만 역전 어려워

맨유 홈 무패 40경기 만에 끝

맨체스터 시티의 니콜라스 오타멘디(오른쪽)가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맨체스터=AP연합뉴스




“아마도 우승 경쟁은 이대로 끝난 것 같다.”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11일(한국시간) 경기 후 우승 타이틀을 향한 레이스가 끝난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아마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는 아주 훌륭한 팀인데다 행운이 그들을 보호하고 있다. 축구의 신이 그들 등 뒤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이날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른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라이벌 맨유를 2대1로 꺾었다. EPL 단일 시즌 최다인 14연승 신기록을 수립한 선두 맨시티는 15승1무(승점 46)로 2위 맨유(승점 35)를 11점 차로 멀찍이 따돌렸다. 16라운드를 치러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11점 차는 크다.

맨유의 홈 경기 무패 기록은 40경기에서 중단됐다. 모리뉴 감독 부임 후 맨유가 EPL 홈경기에서 2골을 내준 것은 두 번째. 2016년 9월 이후 처음인데 당시도 상대가 맨시티였다.



모리뉴 감독은 역전 우승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심판도 인간인지라 이해는 하겠지만 너무 큰 실수를 했다”는 것. 1대2로 뒤진 후반 34분 안데르 에레라가 넘어질 때 페널티킥을 불지 않은 데 대한 내용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각각 기자회견장과 로커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모리뉴와 맨시티 선수단 간 충돌도 빚어졌다. 음악을 틀고 노래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하는 맨시티 선수들에게 모리뉴는 예의가 없다며 자제를 요구했고 이에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나서 반발하면서 싸움이 커졌다. 양 팀 선수단이 뒤엉키는 과정에서 모리뉴 감독에게 물병이 날아드는가 하면 맨시티 코치는 눈썹 쪽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날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맨시티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맨유 마커스 래시퍼드가 상대 실수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9분 결승골은 맨유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실수에서 나왔다. 실바의 프리킥을 문전의 루카쿠가 잘못 걷어내 맨시티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연결된 것. 오타멘디는 손쉽게 골망을 갈랐다. 경기 막판에는 루카쿠의 문전 슈팅을 골키퍼 에데르송이 얼굴로 막아내는 장면도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모든 면에서 우리가 나았기 때문에 이긴 것”이라며 “지난 시즌 여기서 우리가 이길 때도 (모리뉴는) 심판 탓을 했다”는 말로 모리뉴를 ‘저격’했다. 그는 “사람들은 FC바르셀로나(과르디올라는 2008~2012년 바르셀로나 감독이었음)의 축구가 잉글랜드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준 셈”이라고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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