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부에서는 스탠포드대학과 실리콘벨리가 창업의 기지라면, 미국 중부의 창업기지는 퍼듀대학을 중심으로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에 형성되고 있다. 특히 퍼듀대학은 미국의 20대 명문 주립대학이며, 이 대학의 디자인대학 역사는 1964년 현대 산업디자인의 시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디자이너인 빅터 파파네크(Victor Papanek)에 의해 비롯됐다.
동서대·퍼듀대 교수와 학생들은 내년부터 두 학교에서 매년 2회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교류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로 도출한 학생들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결과물은 인디애나폴리스에 구축된 창업플랫폼을 활용해 상업화를 시도해볼 계획이데 이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점에서 동서대 학생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대와 퍼듀대는 13일 동서대에서 협정식을 맺고 14일 ‘디자인혁신과 기업가정신’이란 주제로 포럼을 연다. 포럼은 울산과학기술대(UNIST)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도 참여한다. 협정식과 포럼에는 퍼듀리서치파운데이션 (Purdue Research Foundation) 최고경영자인 댄 헤슬러를 비롯해 퍼듀대 산업디자인학과장과 퍼듀 공과대학 교수 등 관련 분야의 비중 있는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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