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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들, 만난 적도 없다" 항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달 유인탐사 재개 행정지침 서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에게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을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천 시간, 수백만 달러의 돈을 썼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러시아 내통 의혹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그래서 지금 그들은 내가 알지도 만난 적도 없는 여성들의 거짓 고발과 지어낸 이야기로 옮겨가고 있다.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에 대한 조사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자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me too)’에 편승에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과거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여성들은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는 당파를 떠나 트럼프의 부적절한 성적 행동의 역사를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3명이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에 관련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성명을 발표해 “이런 거짓된 주장의 모순과 주장이 제기된 시점은 많은 것을 알려준다”며 “(이들이) 시작한 홍보 투어는 그 뒤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는 사실에 더욱 확신을 준다”고 반박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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