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장군과 중구에 따르면 기장군은 최근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측정 결과에서 1등급을 받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위권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안전지수는 행정안전부가 지역의 화재·교통사고·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자연재해 등 7개 분야의 통계자료를 분석해 각 분야별 안전도를 지자체별로 1~5등급으로 산출하여 발표하는 평가로, 기장군은 총 7개 분야 중 화재, 교통,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기장군이 지역안전지수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은 기장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대한민국 안전도시 기장’ 추진전략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014년 ‘8·25 집중호우’ 이후 자연재난 방재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자연재해 분야’의 안전지수가 2015년 4등급에서 2016년 3등급으로, 2017년 2등급으로 올라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역안전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지역주민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안전에 대한 긴밀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전 분야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선제적 재난예방과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취약분야에 대한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중구는 지역안전도 진단에서 안전도 지수 0.351을 기록해 ‘자연재해부문 1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비해 무려 8등급이나 급상승한 것으로 1등급은 전국 228개 지자체 중 16곳 밖에 없다. 전국 순위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구가 그동안 체계적으로 펼쳐온 유관기관 재난협력체계 구축, 풍수해 대비 시설물 및 공사현장관리 등 다양한 사업의 결과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이번 지역안전도 향상을 계기로 구민의 건강한 안전환경 조성과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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