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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어려워도...무파업 약속에도...임금 더 달라는 노조

현대차, 3주 연속 파업 예고

대우조선, 2년만에 부분파업

회사가 어려워도 임금을 더 달라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무파업을 약속하며 7조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각각 파업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18~19일 전 공장에서 4시간 부분파업을 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이 공전하자 이달 5일부터 2주간 거의 매일 부분파업을 했다. 노사는 지난 14일 임단협 38차 본교섭을 가졌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15만4,883원(기본급 기준 7.13%, 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을 원한다. 사측은 임금 4만2,879원 인상, 성과급 250%, 일시금 14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점, 우수중소기업 상품권 10만원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이 입장을 고수한다면 19일 쟁대위에서 추가 파업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노조의 20여 차례 크고 작은 파업으로 차량 1만여대를 생산하지 못했고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현대차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30% 줄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나섰다. 대우조선 노조는 14일 경남 거제시 본사에서 오후1시3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파업에는 노조원 300여명이 참가했다. 대우조선 노조의 파업은 2015년 9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노조는 회사가 올해 3·4분기까지 매출 8조6,087억원, 영업이익 1조945억원 등 실적이 개선됐으니 기본급을 3.8%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사측은 임금동결과 내년 전 직원 10% 임금 반납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2015년 채권단으로부터 총 4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무파업 동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에도 산은과 수은의 출자전환 과정에서 노조는 파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강도원·김우보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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