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인터뷰] 데이식스, "힘들었지만 행복, 마음껏 성장했던 2017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DAY6)가 매달 신곡을 발표하며 12조각으로 분할된 앨범을 채우는 ‘에브리 데이식스(Every Day6)’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분명 쉽지 않은 길이었고, 의구심마저 가득했지만 데이식스는 보기 좋게 해냈다.

데이식스(성진, 제이, 영케이, 원필, 도운)는 최근 정규 2집 앨범 ‘문라이즈(MOONRISE)’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반환점과도 같았던 정규 1집 ‘선라이즈(SUNRISE)’의 뒤를 잇는 정규 앨범이자, 1년간 총 25곡의 자작곡을 선보여왔던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2017년 프로젝트를 통해 두 개의 정규앨범을 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앨범이라서 저희에게는 이번 앨범이 굉장히 뜻깊다”(성진)

“저희가 밴드다보니 해보고 싶은 장르나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회로 거의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봤던 것 같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제이)

매달 자작곡으로 음원을 발표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베테랑 가수들도 하기 힘든 일을 이제 막 데뷔한지 1년을 넘긴 신인 밴드가 시작한다는 것부터가 모험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들을 뚫고 온 데이식스는 몰라보게 성장했다.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다. 처음 한, 두 달 정도만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였고 앞으로 계속 써나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도 됐고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 발표된 노래는 25곡이지만 회사에 보여주는 노래는 그 배 이상이다. 이게 내 한계인가 싶을 만큼 순간순간 고비도 찾아왔고 혼란스럽기도 했다. 멤버들끼리 서로 조언해주는 것과 팬 분들의 반응을 보고 확신을 가지고 지금까지 달려온 것 같다”(영케이)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많은 곡들을 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공연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곡도 많아졌다. 그 덕분에 우리만의 공연 문화도 형성할 수 있었다. 보람 있는 프로젝트다”(성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물론 모든 멤버가 곡 작업이 가능하다보니 작업 방향에 대해 의견이 엇갈릴 때도 많았다. 이에 대해 데이식스는 다수결을 통해 결정된 사항은 서로 불만을 갖지 않는다는 자신들만의 원칙으로 팀을 영리하게 이끌어갔다. 이와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끈끈한 팀워크가 생기다보니 자연스레 부딪힐 일도 줄어들었다고.

“처음에는 형들과 계속 부딪쳤는데, 계속 이해해주려고 노력해줬다. 형들이 많이 양보해줬다는 걸 어리석게도 나중에 알게 됐다. 지금의 멤버들을 만나서 너무 좋다”(도운)

“도운이가 들어온 지 2개월 만에 데뷔해서 적응하는데 힘들었을 거다. 나머지 네 명은 지난 5년간 충분히 싸웠다. 제이와 저 같은 경우에는 2층 침대에 각각 누워서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엄청나게 싸웠다. 그런 시간을 겪었기 때문에 이제는 싸울 일이 없다”(영케이)



SBS ‘K팝스타’ 무대부터 ‘서머소닉 페스티벌’, 북미 투어, 야외 버스킹 등 많은 무대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팬들과 함께 해 온 공연이다. 팬들은 객석에서 큰 함성을 외쳐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화음과 파트를 나누며 남다른 ‘떼창’ 문화를 형성했다. 데이식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아닐 수 없다.

“관객 분들과 호흡을 주고 받는 게 점점 더 좋아졌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저희 공연을 오면 객석에서 화음이 나오더라는 얘기를 항상 한다. 우리를 보러 와주시고 같이 즐겨주시는 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제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실 댄스 그룹 중심의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밴드라는 그룹을 탄생시킨 것은 다소 의외였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JYP가 데이식스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증명하기도 한다. 실제로도 데이식스는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로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멤버들 역시 밴드라는 정체성과 데이식스라는 그룹에 대한 애정을 매 순간 드러냈다.

“JYP라고하면 댄스 가수들을 많이 떠올린다. 저는 처음 밴드로 팀이 만들어졌을 대 새로운 걸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고, 그 믿음은 지금도 그대로다. 밴드 하는 것에 대해 0.1%의 후회도 없고 너무 행복하다. 나중에 자식이 생겨서 들려줬을 때,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들어서 행복하다”(원필)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타이틀은 정말 영광이라 생각한다. 그 타이틀을 얻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저희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한 것도 있다. 앞으로도 그 타이틀을 지켜나가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성진)

2018년에도 ‘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데이식스 멤버들은 꼭 프로젝트에 국한하지 않고, 신곡, 방송,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각오다.

“올해 단독공연을 많이 하다보니 공연을 안하면 허전한 느낌이 있다. 내년에도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제이)

“2018년에도 앨범은 꾸준히 낼 예정이고 공연도 마찬가지다.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받는 게 공통적인 목표였다.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만족을 드리고 싶다”(성진)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