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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CIA에 찬사 보낸 이유는

테러범 검거 결정적 정보 제공

트럼프에 전화로 감사 뜻 전달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의 도움으로 대형 테러를 막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러시아가 사실상 적대관계인 CIA에 공개적인 찬사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크렘린궁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올려 “CIA가 폭발을 계획 중이던 테러리스트들을 잡는 데 도움을 줄 정보를 제공했다”며 “러시아 대통령은 CIA 국장과 미 정보담당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고 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 정보를 입수할 경우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S)도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앞서 FSS는 지난 13∼14일 체포작전을 벌여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 7명을 테러 기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 성당과 인근 번화가를 표적으로 자살폭탄 테러를 기도했으며 은거지에 다량의 사제폭탄과 자동소총·탄약·선전문건 등을 숨겨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속히 멀어진 가운데 러시아 테러를 막은 이번 정보교환은 양국 정보기관의 협력을 보여준 보기 드문 사례로 분석된다. 앞서 CIA는 지난해 미 대선에서 민주당전국위원회(DNC)를 해킹한 배후로 FSS를 포함한 러시아 정보기관들을 지목하기도 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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