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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노린 예멘 반군 미사일 요격"

예멘반군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공개한 미사일 발사 장면 /연합뉴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공항에 탄도미사일을 쐈던 예멘 반군이 이번에는 사우디 궁을 공격했다. 사우디가 미사일을 요격하면서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공격이 살만 빈 압둘아이즈 알사우드 국왕의 집무시간을 노렸다는 점에서 사우디의 초강경 대응이 예상된다.

사우디 국영매체 알아라비야 방송은 19일(현지시간) 오후 리야드 상공에서 예멘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한 발을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살만 국왕이 야마마궁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기 직전인 이날 오후1시50분께 폭음이 들렸다. 알아라비야 방송은 이번 공격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대변인 격인 모하마드 압둘살람은 발사 직후 트위터를 통해 “야마마궁을 향해 ‘부르칸(화산) H-2’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부르칸 H-2는 옛 소련 스커드미사일을 개조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900㎞ 이상으로 알려졌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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