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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내년 자본금 9조 확보한다"

공정위 조사 앞두고 임직원에 이메일





“내년 자기자본 9조원을 확보하겠습니다.”

최현만 미래에셋금융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9일 임직원들에게 ‘공정위 조사와 유상증자 결의에 대한 당부’란 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상증자와 연결 세전 이익 1조원 목표를 달성해 자기자본을 늘릴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에게 자기주식을 매도해 오는 2019년 말까지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해 자기자본 20조원을 향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15일 7,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최 부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관한 조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공정위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에 미래에셋 부동산펀드의 일부 호텔과 골프장 등 사업에 대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 금지’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발행어음 인가가 보류됐다. 최 부회장은 “자본시장법은 부동산펀드가 골프업과 호텔업 등을 직접 영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임대를 통해 임대수익을 수취하는 형태로 펀드가 설계됐고 일부 임대차 계약의 경우에는 미래에셋컨설팅에 임대차 계약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골프장 블루마운틴CC와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은 미래에셋컨설팅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골프장 전체를 임차해 운영해줄 외부 전문업체를 찾기가 어려웠다”며 “세계의 빅5 호텔들은 직접 빌딩을 임차해 운용하는 방식이 불가능해 미래에셋 계열사가 임차한 후 위탁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주 회장 일가가 보유 중인 미래에셋컨설팅이 골프장과 호텔 등의 운영으로 이익을 냈다는 의견에 대해서 그는 “미래에셋컨설팅은 관련 사업 분야에서 3년간 272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주주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시진·송종호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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