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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도로 달리면 전기차 충전되는 고속도로 세계 최초 운영

중국 산둥성 지난시 1km 구간 시범 운영

주행감과 제동거리도 차이 없어

달리는 전기차에 무선충전을 하고 쌓이는 눈도 녹일 수 있는 세계 첫 태양광 고속도로가 중국에 들어섰다. 중국이 스마트도시 건설에 한 발 내디딘 걸로 보인다.

30일 중국중앙(CC)TV의 앙시(央視)망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의 순환고속도로 남단에 1,120m 길이의 시범 태양광 고속도로가 건설됐다. 이 구간엔 5,875㎡ 넓이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태양광 패널 위의 노면 최상층부에 깔린 반투명의 신형 재료는 마찰계수가 일반 아스팔트 도로보다 높아 자동차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고, 투광률이 높은 까닭에 태양광을 충분히 흡수해 전력화할 수 있다.

이 도로를 경험한 한 버스 운전사는 시속 100㎞로 달릴 때 주행감은 일반 도로와 다를 바 없었고 제동거리도 비슷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간 발전용량 100만㎾의 이 태양광 도로 전력은 곧바로 전력망으로 수송돼 배전되며, 열에너지로 바뀌어져 겨울철에 내리는 눈을 자동으로 녹이는 용도로도 쓰인다.



노면 하부에 설치된 전자감응장치는 향후 전기차 충전 기술과 결합돼 주행중 무선충전을 실현하게 된다. 또 달리는 자동차는 노면의 각종 정보수집 설비와 접속돼 차량 정보,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로도 활용된다.

도로 시공사인 치루교통발전그룹측은 “기존 아스팔트 도로보다 긴 설계수명을 갖고 있다”며 “도로 자체가 주행중 무선충전, 인터넷 연결, 빅데이터 집적 및 분석 등 기능을 실현하며 스마트도시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훙차오 퉁지대 교수는 “태양광 도로의 확대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엄청난 태양광 발전소 부지를 확보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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