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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홀린 'K편의점'…매출 3년새 8배 껑충

[다시, KOREA 미러클]

현지문화·K푸드 접목 전략 먹혀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 인근에 있는 GS25 1호점 외부 전경. 송이라 기자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오피스타운에 위치한 CU 나담센터점은 이른 아침부터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CU의 자체 커피브랜드 ‘겟커피’존에서 내린 카페 라테와 몽골식 찐만두 ‘부즈’로 매장 안에서 간단한 아침을 해결했다.

소매업의 불모지였던 몽골에 CU와 GS25가 ‘K편의점 DNA’를 이식하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CU의 몽골 현지 파트너사 ‘프리미엄넥서스’와 GS25가 현지 파트너사와 조성한 합작법인(JV) ‘디지털콘셉트’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3441억 9700만 원으로 2021년(417억 8600만 원) 대비 724% 급증했다.

특히 2018년 몽골에 진출한 CU는 6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후발 주자로 2021년 몽골 시장에 뛰어든 GS25는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하면서 최근 3년간 매출이 22배가량 폭증했다. 7월 말 기준 몽골에서 운영 중인 편의점 수는 CU가 499개, GS25가 268개다.



한국 편의점들은 유목민 문화를 지닌 몽골인들의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과 K푸드·K팝 등 한국 문화를 접목해 몽골인들을 사로잡았다. 한국식 컵라면을 직접 끓여먹을 수 있는 라면 특화 편의점 등은 현지인들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K편의점은 카페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몽골에서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 전문점이자, 몽골식 튀김만두와 찐만두인 ‘후슈르’ ‘부즈’를 파는 식당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주차장과 화장실까지 갖춰 현지에 부족한 공공 인프라까지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40대 이하 인구구성비가 70%에 육박할 정도로 젊고 수도 울란바토르의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K편의점의 몽골 진출은 해외 사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몽골CU에서 판매 중인 현지식 튀김만두 ‘후슈르’.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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