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신증권은 휠라코리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세 인하 영향으로 아쿠쉬네트의 이익이 상향 조정된 점 등이 휠라코리아 주가에 아직 여전히 반영이 안된 상태”라며 “올해 본업의 실적 개선 및 지분가치 상승으로 꾸준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세계 1위 골프공 브랜드를 보유한 아쿠쉬네트홀딩스 대주주다. 유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서 아쿠쉬네트의 주가는 상장 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휠라코리아의 지분가치가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아쿠쉬네트가 올해 1·4분기에 가장 마진이 높은 타이틀리스트 공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올해 실적 전망이 밝은 점도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국내 시장에서 겨울철 패딩 인기도 휠라코리아에 호재가 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패딩 제품이 수차례 리오더에 들어가며 정상가 판매율이 상승했고, 저마진 유통 채널의 구조조정 효과가 지속되면서 4·4분기 영업이익이 32억원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136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휠라코리아 4·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38.9% 증가한 5,75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2억원을 예상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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