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개발한 제품은 뇌수막염 진단 제품과 성감염증을 진단하는 동시다중 리얼타임 PCR(high multiplex real-time PCR) 시약이다. 두 제품 모두 한 번에 8가지 질환 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게 특징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질병 원인균 빅데이터와 자체개발 알고리즘을 사용해 스스로 진단 시약 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보통 석박사 연구원들이 1년 이상 걸려 개발해야 할 제품을 며칠만에 완성했다. 복잡한 연구개발 과정을 간단하고 정확하게 구현해 비전문가도 쉽게 원하는 시약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호흡기·소화기·성감염증·약제내성 등 감염성 진단 제품과 폐암·유방암·대장암 등 암 진단 제품 등 올플렉스(Allplex) 제품군을 9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발 비용이나 인력의 한계 등으로 미뤄왔던 가공식품과 농축수산물, 식물,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의 진단 제품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기존 분자진단 검사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검사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됐다”면서 “분자진단 대중화와 새로운 정밀의료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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