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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겨울철 노인 낙상 사고

수술해도 회복기간 더뎌

평소 근력 키우는 운동을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노인 낙상이 발생하기 쉽다. 노인들은 노화 현상으로 관절과 뼈·근육이 약해지고 균형 능력이 떨어진다. 시력과 청력도 감소해 외부 자극에 둔감해지고 이로 인해 민첩성이나 순발력도 많이 떨어지게 된다.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을 걸을 때 미끄러지기 쉽고 이 경우 손을 짚으면서 손목뼈나 어깨뼈의 골절이 젊은이들보다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 엉덩이뼈나 척추뼈 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골절이 발생하면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회복기간이 6~12개월가량 소요될 정도로 길다. 회복되더라도 약 3명 중 1명만이 전처럼 활동할 수 있게 되고 전신적 합병증도 많이 동반된다. 발병 후 수개월 내 사망률이 30~55%에 달하며 이런 낙상 사고를 겪은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2년이라는 보고도 있다.



노인층에서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단순히 수술적 치료에 따른 위험뿐만이 아니라 이후 긴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많은 내과적 합병증도 동반되는 위험한 사고다.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의 전반적인 감소와 그에 따른 간병비 및 의료비 지출 같은 경제적 부담의 증가도 가져오게 된다. 다행히 잘 회복이 되더라도 이후에는 넘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더 나아가 이런 두려움이 노년의 전반적인 일상 활동을 위축시키는 경우도 관찰된다. 정신적으로도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의미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고혈압약이나 신경안정제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평소에도 균형감각을 높이고 근력을 키울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시행할 필요도 있다. 집 안에서도 걷는 데 장애를 줄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고 집 안 조명을 너무 어둡지 않게 항상 적당히 밝게 유지해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외적 조건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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