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지난 4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금융 카테고리 인기 앱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빗썸이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순위는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전 금융권을 아우른 수치다.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인 코인힐스 기준 글로벌 상위 Top 3 거래소인 빗썸은 거래 안정성, 신속성, 편의성 등을 앞세워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 186만4500건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9월(8472건) 대비 약220배 증가한 수치다. 월별 누적다운로드 수는 10월 7만3000건, 11월 29만9000건, 12월 132만1000건으로 급속히 상승하는 추세다.
빗썸의 모바일 앱 방문자 수도 작년 9월 6860명에서 10월 9만5000명, 11월 30만2000명, 12월 146만7000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 분기 사이에 약 213배나 증가했다. 이는 작년 12월 기준, 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A증권 앱의 일평균 방문자수 49만8000명, 국내 대표 인터넷은행인 B사의 뱅킹 앱도 113만8000명에 그친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수치다. 랭키닷컴 기준(12월 4주차)으로 국내 전체 사이트 중 빗썸의 모바일 웹은 22위로, 모바일 웹은 은행, 카드, 증권 등에 비해 앞서는 상황이다.
빗썸 관계자는 "바쁜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암호화폐 시세를 확인하고, 거래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빗썸은 검증되지 않은 마이너코인을 취급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시장성이 확인된 12개의 암호화폐만 엄선해 상장했기 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안심하고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증가하자, 관련 모바일 앱의 다운로드 수도 늘어나고 있으며, 앱의 사용자 편의성도 계속 향상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개인 모바일 및 앱을 해킹하여 비트코인을 훔쳐가는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보안과 관련된 각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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