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CES가 현지 시간으로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올 한해 세계 가전·IT 제품의 혁신 콘셉과 제품을 언론에게 먼저 공개하며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보도에 김상용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1,400개의 가전·IT 업체들이 참여하는 2018 CES가 미국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2,768㎡(840평) 규모의 면적에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의 전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공간을 통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 라이프 스타일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늘 언론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146인치 모듈형 TV와 인공지능을 통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8K 수준의 초고화질로 변환해주는 85인치 8K Qled TV,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가 탑재된 2018년형 스마트TV도 공개했습니다.
146인치 모듈형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TV로, 밝기와 명암비, 색재현력 등 화질 영역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주문 생산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상 체제에 돌입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
“146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서 비로소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의, 원하는 해상도를 줄 수 있는 그런 기술이 되겠습니다.”
또 AI 고화질 변환 기술이 적용된 8K QLED TV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최적의 필터를 찾아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고 운동경기나 콘서트 등 영상의 특성에 따라 음향 효과도 알아서 조정해줍니다.
LG전자는 이번 CES 부스 안에 인공지능 전시존을 따로 만들어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 등을 선보였습니다. 음성 인식 세탁기와 건조기 등을 작동시키고 거실에서는 음성 인식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전시한 것입니다. 아울러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화질칩인 알파 9을 장착한 올레드 TV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알파9이 적용된 올레드 TV는 기존 올레드TV대비 노이지를 절반으로 줄여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또 1나노미터 크기의 극미세 분자가 색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헌할 수 있는 슈퍼 울트라HD TV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 CES에서 올해에도 한치의 양보없는 기술 대전을 치를 것으로 보여 해외 언론과 소비자들의 평가가 주목됩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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